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豐山老人 홍이상 간찰2

홍만식(뜸부기) 2020. 10. 11. 09:21

연이어 보내준 서한(書翰)을 받고 매서운 더위에 한가롭게 지내는 맛을 맑게 보전하고

있음을 알았으니 매우 위안이 되고 매우 위안이 됩니다.

 

나는 병이든 나머지 또 타는 듯 한 가뭄을 만났으니 이따금 거의 답답하여 까무러칠 지경입니다.

인생이 얼마나 남았는지요. 수태(首台 : 領相)의 서찰(書札)을 전해 받고 소시깅 막혔던 가운데

펼쳐보니 갑절이나 감사하여 마지않았습니다. 자세한 사연은 피곤하여 엎드려 적습니다.

단만 때를 맞아 더욱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6월 11일 풍산노인(豐山老人 )

 

탈초

連承

연승

手翰憑審酷暑 閑味淸保 甚慰甚慰僕病餘又遭旱焚

수한빙심혹서 한미청보 심위심위복병여우조한분

往往殆欲悶絶 人生餘幾 首台書蒙傳致 披瀉於阻音之中

왕왕태욕민절 인생여기 수태서몽전치 피사어조음지중

倍感不已 縷縷困劣 伏草 只冀對時益佳

배감불이 누누곤렬 복초 지기대시익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