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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할까?

10년 전 6만 원 주고산 구두 지금까지 구두 닦는 비용은 대략 60만 원 정도 목욕 갈 때마다 구두 닦는이에게 오천원씩 지불했다. 물론 구두닦는 비용은 오천에 못 미쳤다. 소아마비를 앓는 구두 닦는 젊은이가 굶지 않도록 배려해 왔다. 톨스토이가 쓴 「사람은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할까?」 를 읽었다 땅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바흠’이라는 농부가 있었다. 바시키르족의 촌장이 땅을 판다는 소식을 듣고 ‘바흠’이 달려갔다. 촌장은 하루에 걷는 만큼의 땅을 1,000 루블에 판다고 헸다. 한 가지 조건은 해가 지기 전까지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바흠’은 하루종일 한 걸음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죽어라고 걸었다. 그는 얼마나 많은 땅을 차지하였을까? 마지마 책갈피를 열어보자. 바시키르 사람들은 혀를 차며 그를 불쌍..

다윗과 골리앗

세상의 물건을 빠짐없이 취급하는 대형점포 밖 노상에서 수세미를 파는 아주머니를 보았다. 대형점포와 가격 경쟁하려고 나선 것이 아니다. 책임질 수 밖에 없는 가족들의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거룩한 모성애를 본다. 엊그제 수원시 다세대 주택에서 숨진채 발견된 세 모녀 사건은 충격이다. 사회복지법이 발달하여도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것을 잘 안다. 사기를 당하여 길에 나앉았던 경험이 있기때문이다. 노점상을 그냥 지나치지 말라. 가격과 제품의 품질을 논하지 말라. 나누며 보듬고 살자. 부처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8.26

사갈하르와

코로나19 사태로 4년 연속 이어지던 몽골 여행을 코로나가 주춤한 틈을타 3년 만에 다시 찾은 몽골! 흡수골에 머무는기간은 나담축제와 만나게 되었다. 흡수골 지역에서는 순록 축제라는 명제 하에 나담축제의 전초전이 열리는 것이다. 몽골 씨름장이 단연 사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끄는 장소이다. 씨름장을 지나니 우리나라 윷놀이를 연상시키는 놀이가 보인다. 윷가락을 던질 때마다 윷이나 모가 나오면 한 사발의 막걸리를 대접하고 한바탕 춤사위를 벌리던 그런 분위기이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노래는 세계 공통어인 것 같다. 몽골다운 놀이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참으로 반갑다.

운명

평생도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기념이 될만한 경사스러운 일들을 골라 그린 풍속화이다. 대표적으로 김홍도(金弘道)가 1781년에 그린 모당 평생도 慕堂平生圖〉가 있는데 모당 홍이상 선생은 나의 12대 조부님이시다. 온양 민속박물관에서 아산의 풍산 홍 씨 특별전을 준비하기 위해 자주 방문하고 있다. 1층 전시관에 가면 한국인의 삶을 잘 표현한 곳이 있다. 남녀가 인연을 맺어 태어난 자식을 위해 금줄을 늘여 부정을 타지 않도록 경계를 삼았다. 돌잡이 하던 아이가 성장하여 혼례를 치르고 자식을 남기고 죽음에 이른다. 운명(運命)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 내가 걸어온 길은 이미 정해져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람의 도리는 후손을 남겨야 하거늘 요즘 젊은이들은 결혼을 하지 않는다. 섹스는 즐기지만 후손을 남기지 ..

카테고리 없음 2022.06.21

18世祖 홍국영 간찰

홍국영(洪國榮 1748~1781) 정조의 신임을 바탕으로 최초의 세도정권을 이룬 인물로 평가되었다. 사도세자를 죽이는데 주동자 역활을 한 벽파들이 세손(훗날 정조)까지 해하려고 음모를 꾀하는것을 막아 정조의 목숨을 지켜 왕위까지 오르게 하였지만 토사구팽을 당하여 강릉에서 쓸쓸히 죽음을 마지한 풍운아이다. 역사는 오로지 힘있는자의 잣대로 평가되기 마련이다. 우여곡절 끝에 내손에 들어온 간찰의 진위를 벗어나 천하의 명필로 보인다. 무슨 내용인지 번역을 의뢰하여 세상에 알리고자 한다.

한식

한식(寒食)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로 청명(淸明) 다음날이거나 같은 날이다. 설날·단오·추석과 함께 전통 4대 명절에 해당한다. 계절적으로는 한 해 농사가 시작되는 철이며 조상의 무덤을 보수하는 시기로 여겨진다. 한식의 의미를 알고자 하는 이는 무척 드물 것이다. 한식 이날은 풍우가 심하여 불을 금하고 찬밥을 먹는 습관에서 왔다고 전해지는 개자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개자추가 굶주리는 문공에게 자신의 넓적다리 살을 베어서 바쳤는데 개자추는 포상자에 들지 못하자 산중에 들어가 숨어 버렸다. 문공이 뒤에 그를 찾았으나 산중에 나오지 않아 불을 놓으면 나올 것이라는 생각에서 불을 질렀는데 개자추가 불에 다 죽은 것을 애도하는 뜻에서 이날은 불을 쓰지 않도록 한 것에서 유래 죄었다고 한다. 우리..

카테고리 없음 2022.04.05

쓰레기더미에서 보물을 캐다

만퇴당(홍만조) 묘역 성역화사업 중 자은영당 옆 추원각이 지붕의 기와가 내려앉아 비가 새고 고장 난 문을 오랫동안 방치해 논 상태라 흉물에 가깝다. 먼지 쌓인 쇼파등 잡동사니를 치우다 보니 장지문이 보였다. 옛날 종택의 안방 중간에 있었던 장지문이 아닐까? 자세히 보니 장지문에 덧댄 창호지에서 글씨가 보여서 물에 불려 고문서를 3장을 살려냈다. 첫 번째 문서와 둘째 문서는 영동 현감인 좌랑공( 重衡) 묘소와 관련된 문서로 보인다. 좌랑공을 양성(안성)에 모셨다는 내용 같은데 상세한 내용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세 번째 문서는 토지매매와 관련된 문서로 보인다. 갑진(甲辰)년에 작성되었는데 종손인 건모(建謨) 선조는 1765년에 태어나 90세인 1854년에 돌아가셨으니 1844년에 작성된 것으로 보..

천주교 우곡성지를 가다

풍산홍씨 16세조 홍유한(洪儒漢 1726~1785)선생의 묘소가 자리한 경북 봉화군 봉성면 사거리길 397에 칠극성당이 있다. 조선최초의 신앙인, 수덕자로 살았고 선생의 후손 순교자 13위(位)를 모신곳으로 "거룩한 땅" 성지로 선포 되어 수많은 신앙인들이 이곳을 순례한다. 남원공파 기홍님(스테파노) 께서 우곡성지를 동행할 것을 권유받아 앞뒤 안가리고 길을 나섰다. 우곡이란 단어만을 네비에 입력하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경상북도 고령군에 있는 우곡이란 골재공장이 나왔다. 천주교 우곡성지를 입력하니 169km를 지나쳤다는 사실을 깨달아 목적지까지 다섯시간을 허비하여 도착했다. 난생 처음 신부님과 인사를 나누고 다과를 나누었다. 드론을 뛰워서 순교자 13위를 촬영하고 바로 위 묘소를 농은선생 묘소로 잘못 알고 ..

카테고리 없음 2021.12.07

평양생사당홍만조초상화 충남도유형문화재 된다.

2021년 10월 30일 풍산홍씨정익공파종회 제2차 이사회가 열리는 도중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평양생사당에 걸렸던 만퇴당홍만조초상화가 충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고시 된 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였다. 맨위 초상화가 평양생사당에 걸렸던 초사화이며, 아래 초상화는 1936년에 이모한 초상화이다. 생사당 [生祠堂] 은 예전에, 백성들이 감사나 수령의 선정을 찬양하기 위하여 그 사람이 살아 있을 때부터 제사지내는 사당을 이르던 말이다. 북원록 1권( 1760년(영조 36년) ①이의봉(李義鳳)의 일기 ) 돌아오는 길에 생사당(生祠堂)에 있는 한 방에 들어가니 9명의 관찰사 초상화를 봉안하고 있었다. ②이원익(李元翼), ③민성휘(閔聖徽), ④김기종(金起宗), ⑤정만화(鄭萬和), ⑥허적(許積), ⑦이만원(李萬元), ..

카테고리 없음 202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