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홍씨 7

쓰레기더미에서 보물을 캐다

만퇴당(홍만조) 묘역 성역화사업 중 자은영당 옆 추원각이 지붕의 기와가 내려앉아 비가 새고 고장 난 문을 오랫동안 방치해 논 상태라 흉물에 가깝다. 먼지 쌓인 쇼파등 잡동사니를 치우다 보니 장지문이 보였다. 옛날 종택의 안방 중간에 있었던 장지문이 아닐까? 자세히 보니 장지문에 덧댄 창호지에서 글씨가 보여서 물에 불려 고문서를 3장을 살려냈다. 첫 번째 문서와 둘째 문서는 영동 현감인 좌랑공( 重衡) 묘소와 관련된 문서로 보인다. 좌랑공을 양성(안성)에 모셨다는 내용 같은데 상세한 내용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세 번째 문서는 토지매매와 관련된 문서로 보인다. 갑진(甲辰)년에 작성되었는데 종손인 건모(建謨) 선조는 1765년에 태어나 90세인 1854년에 돌아가셨으니 1844년에 작성된 것으로 보..

군수 홍범식 순절지

홍범식 군수 순절비는 충청남도 금산군금산읍 상옥리 산 46-1에 있다. 군수 홍범식 순절지를 다시 방문하였다. 조급한 일정에 쫒겨 제대로된 사진 촬영을 못 하였기 때문이다. 금산 소방서 근처 순절지 안내판에서 부터 400m 내 발걸음으로 10분이 소요 되었다. 금산군 주민과 대화를 나누어 보니 군수 홍범식은 금산군민의 자부심이였다.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행차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차량을 통해 누구나 쉽게 순례를 할 수 있도록 차도를 개설 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국민이 쉽게 찾아가 홍범식선생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함양 하도록 해야 한다. 『임꺽정』을 집필한 벽초 홍명희의 아버지인 홍범식(洪範植,1871~1910)은 충청북도 괴산에서 태어 났다. 1888년 진사시에 합격하여, 1902년..

카테고리 없음 2021.10.14

이태백이 취해서 돌아오는 그림을 보고

이태백이 취해서 돌아오는 그림을 보고 太白醉歸圖三首 태백취귀도삼수 홍애 홍간 (洪崖 洪侃) 1. 천자의 부름에도 배에 오르지 않고 취해서 읊은 풍월 몇 천 수던가. 삼신산(三神山)의 학 타는 것은 예삿일이라 푸른 노새 비껴 탄 지상선(地上仙)이네. 2. 춘삼월 버들 향기 술집에 그득하고 금구(金龜)로 바꾼 술은 잔에 넘치네. 사명광객(四明狂客)과는 참으로 친한 사이 물아(物我)를 모두 잊고 한바탕 취하누나. 3. 넓고 넓은 천지가 모두 내 집이니 취하면 그만이지 어디로 간단 말인가. 훗날 오늘밤 술 깬 때를 기억하면 황학루(黃鶴樓) 앞 달빛이 물결 같으리. 天子呼來不上船 천자호래불상선 醉吟風月幾千篇 취음풍월기천편 三山鶴馭尋常事 삼산학어심상사 故跨靑驢作地仙 고과청려작지선 〈청구풍아 권 6〉 三月楊花滿店香 ..

카테고리 없음 2021.03.21

풍산홍씨 남원공파 종가의 함(函)

남원공파 종가의 함(函) 풍산홍씨11세조 탁 ?(1597~1651 ) 남원부사(南原府使, 寧國功臣) 께서 목민관으로 계시면서 민정 시찰 중이셨다. 한 여인이 길에서 해산하는 딱한 광경을 보셨다. 公께서 그 여인을 관아로 데려가 정성껏 보살펴 주신 뒤 돌려보내셨다. 그런데 이 모습을 한 스님이 보셨다고 한다. 그 후 公께서 관아(官衙)에서 집무 중 잠깐 주무셨는데, 꿈에 그 스님이 나타나 함을 사라고 해서 그 함을 열어보니 그 안에 홍패(大科)와 백패(小科)가 가득 들어 있었다. 깜짝 놀라 잠을 깨니, 꿈에 본 그 스님이 실제로 함을 사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공은 즉석에서 은 세 되를 주고 그 함을 샀다. 그 후 실제로 남원공 계의 선조들께서 함에 가득할 정도로 여러 분이 소과와 대과에 합격하시었다. 이..

풍산홍씨 家 유물전

은제삼작노리개,조선시대 매죽문 장식의 방아다리, 중앙에 복자(福字)를 새긴 원형 투호(投壷)와 가운데 수자(壽字)를 새긴 육모형 투호로 구성되어 있다. 섬세한 은세공(銀細工) 솜씨가 돋보이는 중삼작(中三作) 노리개이다. 노리개의 매화문 중앙에 계관석(鷄冠石)을 물려 화려함을 더하고 있으며 위쪽에는 칠보 나비형 띠돈, 아래쪽에는 남 · 홍 · 황3색의 쌍봉술로 장식하였다. 영·정조시대의 풍산홍씨家 유물을 숙명여대에 기증한 것이다. 11월 30일에 국보로 지정되는 우리문중의 기사계첩(보물 639호)을 박물관에 기탁하고 싶다. 보물은 여러사람이 함께 볼 수 있어야 진정한 보물이 될 수가 있는법이다.

기사계첩 국보된다.

홍만조초상화 풍산홍씨 정익공파종회의 유물인 기사계첩이 1978년 12월 7일 보물 639호로 지정된 후 42년 만 에 국보로 승격된다. 숙종 하사로부터 300년간 보관을 잘해준 종가의 공로가 크다. 기사계첩은 현재 박물관과 개인 소장 등 총 5건이 전하는데 이중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본은 지난해 국보 325호로 지정됐다. 우리 문중의 기사계첩은 보관상태가 매우 좋다는 점 뿐 아니라 "晩退堂藏", "傳家寶藏" 이라는 글씨가 기록되었고, 화첩을 내함(內函)에 넣고 호갑(護匣, 가죽함)을 두른 후 외궤(外櫃)에 넣었는데 이 삼중의 보호장치가 그대로 전해진 점이주목 받았다고 한다. 풍산홍씨 정익공파종회 회장인 나도 실물을 본 적이 없다. 종중의 재산목록에 수록 되었지만 종가에 보관되어 있어서 분쟁이 있었지만 원형대..

豐山老人 홍이상 간찰2

연이어 보내준 서한(書翰)을 받고 매서운 더위에 한가롭게 지내는 맛을 맑게 보전하고 있음을 알았으니 매우 위안이 되고 매우 위안이 됩니다. 나는 병이든 나머지 또 타는 듯 한 가뭄을 만났으니 이따금 거의 답답하여 까무러칠 지경입니다. 인생이 얼마나 남았는지요. 수태(首台 : 領相)의 서찰(書札)을 전해 받고 소시깅 막혔던 가운데 펼쳐보니 갑절이나 감사하여 마지않았습니다. 자세한 사연은 피곤하여 엎드려 적습니다. 단만 때를 맞아 더욱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6월 11일 풍산노인(豐山老人 ) 탈초 連承 연승 手翰憑審酷暑 閑味淸保 甚慰甚慰僕病餘又遭旱焚 수한빙심혹서 한미청보 심위심위복병여우조한분 往往殆欲悶絶 人生餘幾 首台書蒙傳致 披瀉於阻音之中 왕왕태욕민절 인생여기 수태서몽전치 피사어조음지중 倍感不已 縷縷困劣 伏草..

카테고리 없음 202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