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갈대

야생화가 필때면 어김없이 전화가 왔다. 꽃을 보러가자고... 야생화로 인연이되어 5,6년을 친하게 지내던 고 황동영군이 생각난다. 매년 둘이서 찾아갔던 그 곳을 혼자 다녀 왔다. 멸종위기2급인 매화마름의 꽃말은“ 말의 발자국”이란다. 어쩌면 오늘은 황동영군의 발자국으로 느껴진다..

(2018년2월13일 천안) 盡日尋春不見春 (진일심춘불견춘) 하루종일 봄을 찾아도 찾지 못하고 芒鞋遍踏朧頭雲 (망혜편답롱두운) 짚신이 다 닳도록 온 산 헤맸네 歸來偶過梅花下 (귀래우과매화하) 집으로 돌아오다 매화 밑 지나는데 春在枝頭已十分 (춘재지두이십분) 봄이 이미 매화가지 위에..

지나간 봄날처럼 수줍음도 사라져 간다.

어버이 날 또다시 다녀왔다. 가까이 모셔진 부모님 묘소를 찾아 뵙는게 도리건만...

기울어 가는 가을정취를 담으려고 동네 한바퀴 작년부터 담아보려던 붉은 수크령이 아직도 남아 있어 이삭줍기를 해본다.

자세히 보면 볼 수록 정감이 가는 녀석이다. 마치, 이봉주의 눈썹을 연상케 한다.

일주일전 쭈꾸미낚시가 생각난다

꽃술이 노랗게 생겨 마치 금색꿩의 다리와 닮았다는 의미에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오늘 두번 걸음걸이 하여 촬영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