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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이 취해서 돌아오는 그림을 보고

홍만식(뜸부기) 2021. 3. 21. 20:59

이태백이 취해서 돌아오는 그림을 보고 太白醉歸圖三首 태백취귀도삼수.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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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이 취해서 돌아오는 그림을 보고 太白醉歸圖三태백취귀도삼수

홍애 홍간 (洪崖 洪侃)

1. 천자의 부름에도 배에 오르지 않고

취해서 읊은 풍월 몇 천 수던가.

삼신산(三神山)의 학 타는 것은 예삿일이라

푸른 노새 비껴 탄 지상선(地上仙)이네.

2. 춘삼월 버들 향기 술집에 그득하고

금구(金龜)로 바꾼 술은 잔에 넘치네.

사명광객(四明狂客)과는 참으로 친한 사이

물아(物我)를 모두 잊고 한바탕 취하누나.

3. 넓고 넓은 천지가 모두 내 집이니

취하면 그만이지 어디로 간단 말인가.

훗날 오늘밤 술 깬 때를 기억하면

황학루(黃鶴樓) 앞 달빛이 물결 같으리.

 

天子呼來不上船 천자호래불상선

醉吟風月幾千篇 취음풍월기천편

三山鶴馭尋常事 삼산학어심상사

故跨靑驢作地仙 고과청려작지선 청구풍아 권 6

 

三月楊花滿店香 삼월양화만점향

金龜換酒酒盈觴 금구환주주영상

四明狂客眞相識 사명광객진상식

物我俱忘醉一場 물아구망취일장

 

蕩蕩乾坤是我家 탕탕건곤시아가

醉宜卽止醉歸何 취의즉지취귀하

記他今夜醒時節 기타금야성시절

黃鶴樓前月似波 황학루전월사파 삼한시귀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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