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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

홍만식(뜸부기) 2014. 5. 14. 17:31

 

 

 

 

 

 

 

2013.05.23 마곡리

 

엉겅퀴

 

쉽사리 야생의 꽃은

무릎 꿇지 않는다.

 

빛물만 마시며 키운

그대 깡마른 반골(反骨)의 뼈

 

식민지 풀죽은 토양에

혼자 죽창을 깎고 있다.

-고정국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