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처남네와 동서 세가족의 나들이 입니다.
저는 애시당초 관광목적 보다 8대조부(봉조하공 諱 중징重徵)의 발자취와 제주목사 시절
남겨놓으신 후손을 찾는게 목적입니다.
처남눈치 동서 눈치보면서 공(公)의 발자취를 찾기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그들도 제 행동에 불만이 많았을 겁니다.
방선문 계곡에 등영구(登瀛丘)라는 오언절구의 한시 마애명이 있답니다.
붕괴위험으로 출입을 통제하는 팻말을 밀치고 들어 가봅니다.
커다랗게 구멍난 바위가 들렁궤(등영구)인가 봅니다.
봉조하공의 친필을 만난다는 기대심리가 가슴을 뛰게 합니다.
그러나 빨리 나오라는 성화가 빗발 칩니다.
동행을 괜히 하였다는 후회감이 분노를 사게 합니다.
결국 조부께서 남기신 마애명을 못보고 입구에 있는 모형본을 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맨 아래 사진은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올해 안으로 다시 찾아서 올리겠습니다.
석두아연처(石竇呀然處)---뚫어진 바위구멍 입을 크게 벌린 듯
암화무수개(巖花無數開)---무수한 꽃들이 암벽사이로 피어났네,
화간관현발(花間管絃發)---꽃 사이로 퍼지는 풍악소리 따라
난학약비래(鸞鶴若飛來)---신선태운 난 새 학 새 날아 오르네.
이 글은 서기 1739년 조선 영조15년 당대 학자이자 명필인 홍중징께서 방선문에 남긴
오언절구(五言絶句) 한시인데 홍중징(1682∼1761)은 유명한 학자이며 명필가였다고 합니다.
출처 : 풍산홍씨남원공파(정익공파)종회
글쓴이 : 홍만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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