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갤러리/나의 이야기

축의금

홍만식(뜸부기) 2014. 2. 20. 14:40

축의금 봉투를 앞에 놓고 얼마를 넣어야 할지 고민한다.

그 사람과 나 사이의 깊이를  가늠해 보는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감정...

 

 

 

어릴적 안방 윗목에 겨우내 반찬거리로 쓰일 콩나물 시루가 고정석에 놓여있다.

콩나물 시루옆에 또 앉혀진 콩시루는 어디에 쓸것인지를 어머님께 여쭈었더니

 앞집 형님 장가갈때 쓰일거란다.

 

이것이 우리부모님의  부조방식이었다.

대략 세끼분의 물자를 부조하여

 한끼는 내가 먹어주고 나머지는 축의금이 되는것이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얼마를 봉투에 넣어야 할 까?

부페1인당 3 만원정도 한다면 계산이 쉽다.

 

음식장사만 배불려 주는 그런 결혼식은 생각해볼 문제이다.

신랑 신부 얼굴도 모르는 그런 결혼식에는 참석 하지 않을것이다.

 

친구들에게 소외 될 지언정 ...

내아들 결혼식때엔  조촐하게 가족끼리 하련다.

 

 동창회를 통한  일방적인 통지는 안 할것이다.

 내동내에서  나와 같이 자란 친구 범주안에서 초청 할것이다.

 

주말은  자기계발의 시간으로 사용 되어야겠다.

 

'사진갤러리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황방문  (0) 2014.08.18
명량  (0) 2014.08.17
시선의차이  (0) 2014.08.15
행로  (0) 2014.08.12
차표  (0) 201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