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머니는 학교를 다녀 보신적이 없다.
내가 초등학교 4 학년때 처음 연필을 잡으셨다.
밭일과 바느질만 하시던 어머니의 배움터는 불교사찰이다.
배고픈 걸인에게 한끼 밥을 주어 공덕을 쌓으시며, 자식 잘되기만을 축원하시던
어머니는 생불(生佛)이 셨다.
사람은 본대로 행하는 법 !
삼십대에 친구에게 이용 당하여 패가망신을 했었다.
삯월세가 밀리고 전기,가스가 단절되고 단수가 되었었다.
아들 두놈의 수업료를 댈 힘이 없었다.
학비를 면제 받으며 고등학교를 졸업 시켰다.
어머님의 행실대로 손해보고 살다 보니 나도 부처가 되어 가는것 같다.
홧김에 상대를 어찌손좀 봐 줄 생각이면 내머리가 더 아팠다.
욕심은 모든 화근의 근원이라는 걸 깨닳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