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갤러리/풍산홍씨선조님 저서

족수당집(足睡堂集)18世祖 홍인모

홍만식(뜸부기) 2018. 9. 1. 09:29

조선 후기의 문신인 학자 홍인모(謨, 1755년∼1812년)의 시문집.

본관은 풍산(). 초명은 대영(). 자는 이수(), 호는 족수거사(). 아버지는 영의정 홍낙성()이다.

1783년(정조 7) 사마시에 합격한 뒤 문음()으로 벼슬길에 나가 호조참의·우부승지 등을 역임하였다.

경사()·제자백가서·음양·의약·복서 및 손오()의 병법서, 노불()의 서적까지 박통하였다.

성격이 강직하고 권귀()를 싫어하여 비타협적이었으나, 자기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나 곤궁한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포용적인 태도를 취하였다.

6권 3책. 활자본. 1824년(순조 24) 아들 홍석주()·홍길주()·홍현주() 등이 간행하였다.

권말에 홍길주·홍현주의 후지()가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4에 시 892수, 사() 1편, 권5에 서()·서() 각 1편, 잡저 2편, 제문 5편, 경의() 3편, 권6에 저자의 아내 서씨()의 시집인 『영수합고(稿)』로서 시 191수와 사() 1편, 부록으로 저자의 묘표, 서씨의 행장 등이 수록되어 있다.

경의 3편은 궁극적인 길은 하나이지만 그 과정은 각기 다르다는 뜻으로 『역()』을 설명한 것, 술에 있어서의 누룩 등으로 예()의 작용을 설명한 것 등이다.

대부분이 시뿐인데, 저자는 「집응과시자서()」에서 14세부터 시작을 시작하여 29세까지 반상시()·향해()·회시() 등 무려 112차에 걸쳐 시로 응시한 바 있다고 적고 있다.

부인 서씨의 시도 그 구상이나 격률()에 있어 일가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