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갤러리/풍산홍씨관련유물,유적

선조님의 발자취 보령,홍성

홍만식(뜸부기) 2021. 8. 23. 18:21

2021년 8월 22일 일요일

내친김에 보령성곽이 있는 보령중학교로 달렸다.

야생화탐사 시절 무심코 흘려버렸던 비석군이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이산해가 썼다는 해산루(海山樓) 보령성곽 앞에 비석군이 있지만 우리 선조님관련 비석은 없다.

쭈꾸미낚시 다닐때 보아 두었던 충청 수영성으로 말머리를 돌렸다.

성곽에 오르니 군사기지로 천혜의 요건을 갖추었다는 생각이 든다.

한눈에 바다를 내려볼 수 있는 위치이다.

내가 여기 온 목적은 단 한가지 선조님의 발자취를 찾는일 이다.

드론을 띄우기위해 밧데리를 새로 구입 하였건만 오늘은 사용할 여유가 없었다.

성터안에 오직 보령 유격장군 청덕비만 있었다.

실망을 하면서 차를 돌리려는 순간 도로 건너에 유서 깊은 건물이 보인다.

충청수영 장교청(객실) 아래에 비석군이 배치되어 있었다.

수군의 군사요충지 답게 수군절도사(정3품)의 청덕비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어사(御史)홍공원모영세불망청덕비가 한 눈에 들어왔다.

청덕비 내용을 번역을 의뢰 하였다.

一被繡衣明能燭幽 (일피수의명능촉유) 無瘼不蘇仁亦澤枯 (무막부소인역택고)

券燒五稧琢石紀惠 (권소오계탁석기혜) 頌騰萬夫千劫不渝 (송등만부천겁불투)

 

한번 오색수를 놓은 옷을 입은 것처럼 밝은 지혜와 다스림으로 어두운 곳까지 밝히시고

(백성들을)병들지도, 그릇되게도 하지 않아서 그어짐이 또한 마른곳을 윤택하게 하시었도다.

 

여러 가지 폐단을 불사르듯 없애시니 돌에 새겨 이 은혜로움을 기록하니 많은 백성들이 칭송하여 울려 퍼짐이 천겁이 지나도(영원히) 달라지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