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갤러리/풍경

몽골 가쵸르트의 하루

홍만식(뜸부기) 2016. 8. 18. 15:18


게르내부에서의 세부계획 세우기


게르의 중심부 천정




 

      

 



  

화장실



가쵸르트의 아침 - 가쵸르라는 소나무가 있는곳이라는 뜻이다.


빨간색의 그릇은 빨래 세탁을 하는 그릇이다



 산소통에 물을 담아 놓고 조금씩 손에 받아쓰는 세면장

  아침 일찍 양떼들이 산에 오른다.

 실내온도 21도 습도는 71도 쾌적하다.

 말머리의 일부인듯

 소똥을 건물벽에 발라 말린다

 말린 똥은 요리하거나 난로용으로 사용한다

 수태차와 유제품은 손님접대에 필수품이다


 유제품 가공과정






가초르트 숙소광경


전봇대 하부는 세멘트 상부는 가쵸르소나무를 철사로 이어져 있다.

소,말,염소,양들이 갈아 먹는것을 방지 하기위한 몽골다운 발상이다.


              가쵸르트의 아침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비내리는 밤길을 세시간 반만에 도착한 캠프 게르이다.

 추적거리며 내리는 빗길을 이정표없이 찾아 내는 인간의 능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캠프에서 내일의 일정을 계획하고 날이 밝자 캠프주변 스케치를 해본다.


 아침 기온은 8도로 제법 쌀쌀하다.

 산소통을 절개하여 물통으로 사용되는 세면장의 수도 꼭지는 물이 허실 되지 않도록 조금씩 나온다.

 손바닥에 물을 받아서 손으로 문지르는게 아니라 얼굴을 움직이며 세면을 한다.

 물의 허실을 막기 위한 방법이다.


 우리의 풍습중에 처갓집과 뒷간은 멀수록 좋다는 말이 있듯이 화장실이 멀다.

 도로를 가다가 용변을 보려면 뒤돌아서서 보면 된단다

 엉덩이가 보여도 실례가 되지 않는단다.


  숙소위에 위치한 민가를 방문하였다.

 남자들은 평소에 웃옷을 벗고 있다.

 우유를 끌여서 내온 수태차를 내어 놓는다.

 게르 좌측은 여자살림살이인 조리기구가 있고 침대가 놓여 있는데 가운데가 상석이다.

 침대 아래에는 염소 목이 잘려져 있는채로 서너개가 있다.


 비록 누추하지만 손님 접대가 융숭하다.

 손수 만든 유제품을 내어 놓고 산에서 채취한 열매도 내어 준다.

 답례로 화장품 샘풀을 내어 주고 사탕을 아이들에게 쥐어주다 보니

 아이들 숫자가 점점 늘어 난다.

 하나,둘, 셋...여섯


 밖에 나가보니 짐승을 가두는 우리가 보인다.

 벽과 울타리에는 짐승의 분뇨를 보관하는 칸에 분뇨가 넘쳐나고

 분뇨건조를 위하여 울타리 벽에 발라 놓았다.

 기발한 발상이다.


 겨울 추위에 요리하고 온도를 높여 줄 소중한 연료이다.

 전봇대 하부는 세멘트기둥으로 되어있고 상부는 가쵸르 소나무로 연결되어 있다.

 말,소 염소들이 갈아 먹는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추위를 이겨내기만 하면 먹을 걱정은 없는듯 하다.

 아들끼리 사이도 좋아 서로 서로 돌봐주니 낳아 놓기만 하면 그만일게다.

 천국이 따로 어디 있으랴~

 여기가 바로 천국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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