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갤러리/풍산홍씨선조님 저서

풍산세고(豊山世稿)-19세 홍석주

홍만식(뜸부기) 2018. 8. 23. 19:14

홍간()·홍이상() 등 풍산홍씨() 14대의 시문집.

1824년 홍간의 후손 홍석주()에 의해 편집·간행되었으며, 서문은 없고 권말에 홍석주의 발문과 중지()가 있다.

6권, 별집 합 3책. 전사자본(). 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홍애공문(文, 홍간)·문경공문(文, 홍이상)·추만공문(文, 홍영),

권2에 문의공문(文, 홍주원)·정간공문(文, 홍만용),

권3에 회계공문(文, 홍중기)·수은공문(文, 홍석보),

권4에 정혜공문(文, 홍상한)·효안공문(文, 홍낙성),

권5에 문청공문(文, 홍낙명)·통덕랑공문(文, 홍낙삼)·증찬성공문(文, 홍낙최),

권6에 효헌공문(文, 홍의모)·족수공문(文, 홍인모)이 수록되어 있다.

별집은 원집에서 누락된 문의공의 시·제문, 수은공의 시, 정혜공의 시·서()·묘표, 문청공의 서()·설()·묘지명, 족수공의 시, 부록으로 행장 1편이 수록되어 있다.

「홍애공문」은 홍간의 시로, 그는 시문에 능하고 시풍()이 청려()하였고, 그의 시는 『삼한시귀감()』에 수록되어 있다.

「문경공문」은 홍이상의 시문으로, 그는 임진왜란 때 일본 장군들간의 이간책을 시행하는 등 곡절이 많았는데, 그의 문장도 경절()하고, 『모당유고(稿)』는 그의 문장을 엿볼 수

있는 저작이다.

「문의공문」은 홍주원()의 시문으로, 이 가운데 소는 조윤석()과 박장원()에 관한 것으로 이들이 비록 왕의 위엄을 범했지만 중신()인 점과 가사를 생각하여 관대하게 처분해 달라는 내용으로, 글과 말이 모두 간곡하고 충직하다.

「청허루중건기()」는 홍상한()의 저작이다.

원주 주천()에 있는 청허루()는 경치 좋기로 이름 있는 곳으로, 1720년 심정보()가 원주목사로 있을 때 숙종이 이곳의 경치가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듣고 칠언율시 한 편을 지어 하사하였고, 이것을 판()에 새겨 걸고 많은 사람이 모여 연회를 벌인 후로 더욱 유명해졌다고 한다.

그 후 1758년 임집이 원주목사로 와서 중건하고 다시 숙종의 유시()를 청하여 글을 올리자, 영조가 이를 가상히 여겨 어필을 내려보내고 목사에게도 상을 내렸다고 한다.

한 집안에서 14대 동안 문명을 날린 사람이 십여 명에 달하는 것은 그리 흔치 않은 일이고, 문적이 산일()되지 않고 잘 수습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