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학자 홍중성(洪重聖, 1668년~1735년)의 시문집. 6권 3책. 활자본. 규장각 도서, 장서각 도서.
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군측(君則), 호는 운와(芸窩).
예조참판 홍영(洪霙)의 증손으로, 조부는 정명공주(貞明公主)와 혼인한 영안위(永安尉) 홍주원(洪柱元)이고, 부는 판결사 홍만회(洪萬恢)이며, 모는 남양홍씨(南陽洪氏)로 관찰사 홍명일(洪命一)의 딸님이고,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의 문인이다.
1696년 진사시에 합격하고, 이듬해 후릉참봉(厚陵參奉)에 임명되었고, 세자익위사세마(世子翊衛司洗馬)·군자감주부·사헌부감찰·공조좌랑·호조정랑 등을 거쳐, 1719년 석성현감·금화현감·예천군수·단양군수를 지낸 뒤 강화경력(江華經歷)으로 있다가 임소에서 죽었다.
금화현감으로 있을 때는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하던 강도사건을, 옛날에 모종(模種)이 썼던 방법으로 강도가 자수하게 한 일이 있었고, 문장에 능하였으며, 특히 시에 있어서는 좋은 작품을 많이 남겼다.
당시 시명(詩名)을 날렸던 조유수(趙裕壽)·이병연(李秉淵)·홍세태(洪世泰) 등과 시사(詩社)를 만들었으며, 글씨도 잘 썼다.
1784년 손자 양호(良浩)·명호(明浩) 등이 편집, 간행하였고, 서문은 없고, 권말에 양호의 발문이 있다.
권1∼4에 시 740수, 권5에 서(序) 4편, 기(記) 2편, 제발(題跋) 6편, 상량문 1편, 계(啓) 1편, 설(說) 1편, 서(書) 8편, 권6에 행장 3편, 제문 5편, 애사 5편, 부록으로 부군행장(府君行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시가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며, 고체(古體) 및 근체(近體)를 막론하고 모두 뛰어난 작품으로 기력(氣力)을 강조한 면이 보인다.
특히, 고체에 있어서는 성당(盛唐)의 풍을 띠고 있다고 평가받아왔다.
서(書)의 「여홍도장서 與洪道長書」와 「상서교서(上西橋書)」는 시와 문체에 관한 그의 이론이 깊이 있게 전개되어 있다.
설의 「연소설(燕巢說)」에는 제비집을 보고 인간의 삶을 비유하여 쓴 철학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제발의 「제이덕겸시고(題李德謙詩稿)」 등에서도 한대 이후 각 시대별로 시의 특징을 서술한 뒤, 시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입론(立論)을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문장사화(文章詞華)와 관련된 글이 여러 군데서 발견되며, 성리학에 관한 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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