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갤러리/마음을 다스리는 글

탐욕의 열매

홍만식(뜸부기) 2021. 2. 15. 16:03




북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은 원숭이를 잡을 때
조롱박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조롱박에는 원숭이의 손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뚫고 그 안에 나무 열매를
잔뜩 집어넣는 것입니다.

그리곤 이것을 원숭이가 지나는 길목에 두고
원숭이가 이 조롱박을 발견하기까지 기다립니다.
냄새를 맡고 온 원숭이는 조롱박 구멍 속에 손을 넣고
나무 열매를 꺼내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처음 집어넣은 빈손과 달리
잔뜩 움켜쥔 손은 구멍에서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사실 원숭이의 탈출 방법은 너무 간단합니다.
꽉 움켜쥔 손을 놓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어리석게도 사람들이 다가와도 움켜쥔 손을 놓지 않아
결국 잡힌다고 합니다.





탐욕은 수많은 열매를 맺는 불행의 씨앗과 같습니다.
탐욕은 갈증을 낳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더 중요한 것을 놓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때의 탈출 방법도 간단합니다.
욕심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욕심의 반대는 욕심이 없음이 아닌,
잠시 내게 머무름에 대한 만족입니다.
- 달라이 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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