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9일부터 8월17일간 몽골여행을 다녀왔다.
푸른하늘과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 하는 나라 몽골은 징기스칸으로 시작하여 징기스칸으로 끝을 맺는 나라이다.
수태차와 딱딱한 빵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몽골인의 일상을 제대로 보고온 여행이다.
머무는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게르에서 잠을 자고, 몽골음식을 먹었으며 한국에서 가져간
김과 김치가 낮설게 느껴질 정도로 음식이 담백하고 입에 잘 맞았다.
연일 30도가 넘는 한국 보다 쾌적하고 선선한 날씨가 편했다.
아침기온 8도 낮기온 24도 속옷만 갈아입고 겉옷은 입고간 한벌로 지내다가 그 옷을 그대로 입고 귀국하였다.
다만 , 물이 부족하여 제대로 씻을 수 없고 마실 수 없는 환경만 빼면 몽골에서 살고 싶다.
도로가 식당에서 음식을 시키고 주변을 둘러 보았다.
허드렛물을 재사용하는 세면대(?)가 보인다.
사용한 물을 다시 받아 사용하는 지혜가 돋보인다.
육식을 못하는 내가 몽골음식을 몽골사람 보다 더 잘먹는 모습을 그들이 좋아 하였다.
그들이 먹는 음식을 냄새가 난다고 말할때 그들은 수치심을 느낀다고 하였다.
한국의 음식은 더 그랬었다.
된장과 김치의 냄새때문에 얼마나 무시를 당했었던가?
신성한 음식을 가지고 냄새 타령 하려면 여행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외교는 국가 기관만이 하는게 아니다.
민간 외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았다.
국력이 조금 나아졌다고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우리나라 사람을 싫어한단다.
허르헉을 주문하여 주민 40여명과 저녁 술자리를 같이 하였다.
어르신에게 먼저 술을 권하고 그 나라의 관습대로 약지를 술에 담가 하늘에 뿌리고 이마에 대는 순간
온 동네 사람들이 나에게 환호하고 어르신들이 코담배로 나에게 최고의 답례를 해주었다.
산길 오지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담배를 나누고 사탕을 나누었으며 샘플 화장품으로 그들에게 다가 갔다.
여대생의 가이드와 몽골의 미래에 대한 걱정거리를 논하다 보니 일주일이 지났다.
교환 학생으로 한국에 오고 싶다는 고비사막 출신인 오누루가 한국을 좋게 말하여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싶다.
유익한 몽골여행을 함께 하여 주신 단국대학교 몽골학과 이선아교수님과
야생화 탐사를 지도해 주신 하바리님,유니아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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