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후반에 외관직을 지낸 홍기주(洪岐周, 1829년~1898년)가 자신이 역임한 고을의 지도를 그려 묶은 지도첩. 채색필사본. 14장.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강백(康伯), 호는 종산(鍾山)
고조부는 순흥부사 洪獻輔, 증조부는 판관 洪彝浩, 조부는 호조참판 洪羲瑾, 부는 한산군수 洪薰謨, 어머니는 참판 李德秀의 따님이다.
1858년 무오(戊午) 식년시(式年試에서 진사가 되었다.
1875년 용궁현감, 1878년 순창군수, 1882년 함흥판관, 곡성현감, 전주판관, 1884년 무주군수, 1885년 평강군수, 온양현감, 1886년 거창군수, 고산현감, 1887년 순안현감, 1888년 안의현감, 1890년 신천군수, 1892년 천안군수등을 거쳐 판돈령도정에 올랐다.
각 도폭에 홍기주의 인(印)이 있고, 지도 끝에 발문이 있다.
지도는 홍기주가 부임했던 순서에 따라 1875년(고종 12)의 경상도 용궁, 1878년의 전라도 순창, 1882년 함경도 함흥과 전라도 곡성·전주, 1884년의 전라도 무주, 1885년의 강원도 평강과 충청도 온양, 1886년의 경상도 거창과 전라도 고산, 1887년 평안도 순안, 1888년 경상도 안의, 1890년 황해도 신천, 1892년 충청도 천안 등 14 고을의 지도가 수록되었다.
지도의 내용과 형식은 지역에 따라 상이하며, 정교하지는 않다.
전라도 순창과 고산, 강원도 평강 지도가 가장 상세하여 리(里)의 이름과 위치까지 기록하였다.
이 지도들은 1872년에 전국 군현지도 제작 명령에 따라 제작되었던 전국 각 지방의 지도들과 유사한 모습을 지니고 있어, 각 지방에 보관했던 부본 지도를 바탕으로 하여 그렸음을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이 지도처럼 개인이 특정한 지역의 지도를 모아 편찬한 지도책의 형식은 귀하다.
목민관이 통치에 지도를 참고하였음을 보여 주는 증거 자료로서, 그리고 지도의 보편화와 이용의 확대를 보여 주는 점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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