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풍산홍씨 호남종친회참석 하기위해 광주로 간다.
창문밖에는 눈이 내린다.
오랜가뭄끝에 내리는 눈 !!
명심보감에 이런 문구가 생각난다.
許敬宗 曰, 春雨如膏나 行人은 惡其泥濘하고,秋月揚輝나 盜者는 惡其照鑑이니라.
(허경종이 왈 춘우여고나 행인은 오기이녕하고,추월양휘나 도자는 오기조감이니라)
봄비가 농사에 이로워도 길 가는 사람은 질퍽해서 싫은것이요,
가을달이 밝아도 도둑에게는 싫은것이다.
세상사가 자기위주로 생각하게 된다는 뜻일게다.
종중에 몇천억 원이 들어 오는것 보다 내 주머니에 몇십만 원이 들어 오는걸 반기듯이 말이다.
나의 21대조 이신 홍애(洪崖) 홍간(洪侃) 선생 시를 소개 한다.
눈(雪)
花開玉樹靜無風 (화개옥수정무풍) 옥수(玉樹)엔 꽃피고 고요히 바람도 없어
頃刻春光滿海東 (경각춘광만해동) 잠깐 사이에 봄빛이 나라 안에 가득하네.
記得爛銀堆上月 (기득난은퇴상월) 생각나누나, 은빛 찬란한 달밤에
五雲深處訪壺公 (오운심처방호공) 오색 구름 깊은 곳에 호공(壺公)을 찾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