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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른 아침 말 위에서

홍만식(뜸부기) 2016. 12. 7. 16:51




응방식(應榜式) 과거에 급제한 모당공이(홍이상) 어사화(御史花)를 꽂고 백마를  탄채 의기양양하게 행진한다.-김홍도 그림-


早朝馬上(조조마상)   홍애(洪崖)홍간(洪侃)

이른 아침 말 위에서

 

紫翠橫空間水流 (자취횡공간수류)

: 물총새 공중 날고 산골 물은 졸졸 흐르고

 

風煙千里似滄洲 (풍연천리사창주)

: 천리 온 고을에 바람연기, 마치 신선의 마을 같네.

 

石橋西畔南臺路 (석교서반남대로)

: 돌다리 서편 남향받이 언덕길에서

 

柱笏看山又一秋 (주홀간산우일추)

홀패 잡고 산을 보니 어느덧 가을이로세.

 

 

   

홀패:신하가 임금을 뵐 때 조복(朝服)에 갖추어 손에 쥐는 물건

 

  홍간(洪侃) :?∼1304(충렬왕 30). 고려 후기의 문신. 자는 자운(子雲) 또는 운부(雲夫), 호는 홍애(洪崖). 본관은 풍산(豊山). 지경(之慶)의 아드님이다.


출처 : 풍산홍씨남원공파(정익공파)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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