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갤러리/선조님의 시와 글

여러 낭관들의 시집에(2世祖 홍간洪侃)

홍만식(뜸부기) 2017. 1. 12. 12:33


제랑권상이수(제랑권상이수)

홍애 홍간

花氣濃如百和香(화기농여백화향)

鸎歌燕舞侑歡場(앵가연무유환장)

中興盛德元無像(중흥성덕원무상)

憑仗新時與畵忙(빙장신시여화망)

 

天上風傳寶唾香(천상풍전보타향)

珠飛玉轉幾千場(주비옥전기천장)

家家拾得昇平瑞(가가습득승평서)

怕見雷霆下取忙(파견뇌정하취망)


여러 낭관1들의 시집에

 

꽃은 만발하여 온갖 향기 숨쉬고

꾀꼬리 제비도 노래하며 춤추는 곳.

숭고한 큰 덕은 형상이 없으니

새 시와 그림으로 좇아가기 바쁘네.

 

천상의 바람이 아름다운 글 향기 전하니2

구슬 날고 백옥 구르기 몇 천 번이던고.

집집이 승평의 상서로움 얻어 가니

천둥이 급히 거둬 가버릴까 두렵네.



  1. 한나라 이후 시랑(侍郞)과 낭중(郎中)을 통틀어 이르는 말. [본문으로]
  2. 원문의 ‘보타(寶唾)’는 침의 미칭(美稱). 바뀌어 아름다운 글귀를 이름.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