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韻和金鈍村四時歐公韻(차운화김둔촌사시구공운) - 洪侃(홍간 ? -1304)
松江叢書不輟草(송강총서불철초) : 송강의 총서를 계속해서 기초(起草)하니
紙札相壓筐箱小(지찰상압광상소) : 종이를 눌러도 상자가 작구나
杞未棘兮菊未莎(기미극혜국미사) : 구기는 아직 가시 돋지 않았고 국화도 사초는 아니라네
肯羨人閑擊鮮飽(긍선인한격선포) : 어찌 생선회에 배부른 사람들을 부러워하리
十角吳牛二頃田(십각오우이경전) : 다섯 마리 더위에 지친 소가 두 이랑 밭을 가는데
西山朝來一雨好(서산조래일우호) : 아침에 한 차례 내리는 서산비가 좋다네
躬角畚鍤理吾家(궁각분삽리오가) : 몸소 삼태기와 가래 잡고 내 농사일 하는데
木決騠邊立水鳥(목결제변입수조) : 강가의 말 옆에 물새 한 마리
顧渚又復置茶園(고저우부치다원) : 고저에 또 차밭이 있으니
茶譜水經推勘早(다보수경추감조) : 다보와 수경을 일찍부터 안다네
此中淸風知者誰(차중청풍지자수) : 이 중에 맑은 바람 그 누가 알랴
涪江漁夫紫溪老(부강어부자계로) : 배강의 어부와 자계의 늙은이지..
'사진갤러리 > 선조님의 시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연을 읊음(10世祖홍이상) (0) | 2017.02.20 |
---|---|
피곤한 말의 탄식(10世祖 모당 홍이상) (0) | 2017.02.20 |
여러 낭관들의 시집에(2世祖 홍간洪侃) (0) | 2017.01.12 |
窓(창) - 金笠(김립) (0) | 2017.01.02 |
단종의 영월 시 (0) | 2016.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