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正祖 때의 文臣 洪麟漢의 婦人 平山 申氏의 家傳과 신씨의 言行錄‚ 祭文을 모아 홍낙원(洪樂遠, 1743년~1775년)이 편찬한 책. 1冊 56張의 한글 筆寫本. 규장각 소장. 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유백(猷伯), 호는 이고당(二古堂).
증조부는 사복시첨정 홍중기(洪重箕), 조부는 예조판서 홍현보(洪鉉輔), 부는 좌의정 홍인한(洪麟漢), 어머니는 이조참판 신방(申昉)의 따님이다.
1762년 임오 식년시에서 진사가 되고, 1771년 신묘 식년시에서 문과 병과 장원했다.
관직은 지평을 지냈다.
<션부인가젼>과 <션부인언별녹>은 아들인 洪樂遠이 썼으며‚ 제문은 남편을 비롯한 여러 친인척들이 썼다.
卷末에 ‘을해팔월십일필셔황시슈필’이라는 筆寫記가 있으나‚ 여기에 언급된 乙亥年이 신씨가 죽은 이후 첫 乙亥年인 1815年 이후인 것은 확실하지만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 수 없다.
<션부인가젼>에는 品性과 德行‚ 자녀 교육방식‚ 후인의 평가 등을 중심으로 신씨의 일생이 서술되어 있고‚ <션부인언별녹>에는 평소의 언행과 성격‚ 기호‚ 자녀에게 교훈하던 말‚ 병들어
죽을 때의 상황 등이 조목조목 기록되어 있다.
언행록 앞에는 어머니의 행적을 후세에 알리고자 하여 이를 기록한다는 저술 목적이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다.
제문은 남편‚ 시동생들‚ 조카 및 叔父‚ 姑母‚ 堂兄‚ 從弟 등이 지은 것인데, 제문들 앞에는 제문이 원래 한문으로 쓰여졌던 것인데‚ 여동생에게 읽힐 생각으로 한글로 번역하였으며 세속 부녀에게 표준이 되기를 바란다는 홍낙원의 기록이 있다.
평산 신씨는 申聖夏의 손녀이고 申昉의 딸로‚ 癸卯年(1723)에 태어났으며 乙卯年(1735)에 홍인한과 혼인하였다.
계유년(1753)에 홍인한이 급제한 후 남편이 청렴한 관직생활을 하도록 내조하였다고 하였다.
임오년(1762) 봄에는 혜경궁 홍씨의 숙모였고 또 덕행이 있었기에 王世孫 즉 正祖 가례에 홍사를 풀고 촉을 켜는 데 뽑혔다고 하였다. 이 해에 병이 나서 이듬해인 계미년(1763) 사망하였다.
어려서부터 예의범절을 잘 알고 총명하였으며‚ 성품이 인자하고 효성스러우며 너그러웠다고 한다.
역대 사서와 시문에도 능통하여 <녁총목>을 언문으로 번역하였다.
가전과 언행록에서는 이같은 부인의 덕행과 재능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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