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면장(免墻)을 한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免 면할 면 墻 담장 장 어떤 일을 하려면 그에 맞는 학식과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뜻 이란다. 서에학원에 귀하신 분이 오셨다. 정년을 맞으신 교장선생님 또는 공무원 출신이 대부분인데, 오늘은 88세 할머니께서 들어 오셨다. 대학교 진학을 하였으면 좋았을걸 하고 미련을 갖고 있었던 참이다. 늦게 시작했다고 생각 했던 서예가 결코 늦지 않았다는 또 다른 용기가 생긴것 이다. 63세에 시작한 것은 결코 늦지 않았음을 이분께서 느끼게 되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을 가르쳐주신 할머니! 한글을 깨우쳐 비로소 눈을 뜨셨고, 배움의 갈증을 해갈하시고 만학의 기쁨을 오래오래누리시길 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