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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란 무었인가?

1956년 5월15일에 치러진 3대 대통령선거 벽보를 만나보았다. 4대대통령 부정선거 결과로 4.19혁명이 일어났고 결국 이승만이 하야를 하였다. 나는 뜻하지 않게 종중회장 후보로 추천을 받아서 입후보를 하게 되었다. 회장 선출과정으로 인하여 후유증을 많이 앓게 되었다. 결과에 승복을 하지 않고 업무인계를 하지 않아 소송전이 벌어 졌다. 모든 산업과 문화가 눈부시게 진화와 발전을 하건만 정치와 선거양상은 오래된 화석처럼 정지되어 있다. 정치하는 놈과 보증 잘서는 놈은 낳지도 말라고 했는데... 어쩌면 나는 두부류에 포함될지도 모른다. 우리 종중의 회장선출 과정이 모쪼록 성장과정의 산통을 겪는 과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카테고리 없음 2021.02.24

탐욕의 열매

북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은 원숭이를 잡을 때 조롱박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조롱박에는 원숭이의 손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뚫고 그 안에 나무 열매를 잔뜩 집어넣는 것입니다. 그리곤 이것을 원숭이가 지나는 길목에 두고 원숭이가 이 조롱박을 발견하기까지 기다립니다. 냄새를 맡고 온 원숭이는 조롱박 구멍 속에 손을 넣고 나무 열매를 꺼내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처음 집어넣은 빈손과 달리 잔뜩 움켜쥔 손은 구멍에서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사실 원숭이의 탈출 방법은 너무 간단합니다. 꽉 움켜쥔 손을 놓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어리석게도 사람들이 다가와도 움켜쥔 손을 놓지 않아 결국 잡힌다고 합니다. 탐욕은 수많은 열매를 맺는 불행의 씨앗과 같습니다. 탐욕은 갈증을 낳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더 중요한 것을 놓치..

15世祖 대사헌 홍경보(洪景輔) 묘지(墓誌)

대사헌 홍경보(洪景輔) 묘지함 뚜껑 대사헌(검찰총장) 홍경보 묘지(墓誌) 고조부는 南原府使 시며 영국공신(寧國功臣)에 훈록된 ?(탁), 증조부 예산현감을 지내신 柱文, 조부는 承政院都承旨(승정원도승지) 萬鍾(만종) 이며, 전라도관찰사를 지내신 重夏(중하)가 부친이다 이 유물은 대사헌, 도승지, 대사간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홍경보(1692-1745)의 묘지(墓誌)이다. 묘지를 쓴 연대는 1772년이며, 지석의 형태는 오석에 음각을 하고 글자 안에 주칠을 하였다. 내용을 살펴보면 대체로 본관과 이름, 조상의 계보, 생일과 죽은 날, 평생의 행적, 가족관계, 무덤의 소재와 방향 등이 기록되어 있다. 자획이 뚜렷하고 내용 또한 매우 풍부하여 좋은 연구자료이다.

예조판서 홍명한(洪名漢)초상화

조선 후기의 문신 홍명한(洪名漢, 1724년∼1774년)은 풍산홍씨 16세조 이시다. 선조님 시제 봉행을 지극정성을 다하다 보니 종손들을 만나게 되어 선조님의 귀한 자료를 확보 하게 되었다. 초상화를 그리기 위한 초본 보존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자료를 보내어 초상화를 온국민과 공유하도록 하겠다. 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군평(君平). 시림와(市林窩), 남원공파. 고조부는 증호조참판 예산현감 홍주문(洪柱文), 증조부는 승정원도승지 홍만종(洪萬鍾), 조부는 증이조판서 전라도관찰사 홍중하(洪重夏), 부는 증의정부좌찬성 대사헌 홍경보(洪景輔)이며, 모는 승지 심계량(沈季良)의 딸이다. 문음(門蔭)으로 입사(入仕)하여 금부도사로 재직 중 1754년(영조 30)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부..

풍산홍씨 남원공파 종가의 함(函)

남원공파 종가의 함(函) 풍산홍씨11세조 탁 ?(1597~1651 ) 남원부사(南原府使, 寧國功臣) 께서 목민관으로 계시면서 민정 시찰 중이셨다. 한 여인이 길에서 해산하는 딱한 광경을 보셨다. 公께서 그 여인을 관아로 데려가 정성껏 보살펴 주신 뒤 돌려보내셨다. 그런데 이 모습을 한 스님이 보셨다고 한다. 그 후 公께서 관아(官衙)에서 집무 중 잠깐 주무셨는데, 꿈에 그 스님이 나타나 함을 사라고 해서 그 함을 열어보니 그 안에 홍패(大科)와 백패(小科)가 가득 들어 있었다. 깜짝 놀라 잠을 깨니, 꿈에 본 그 스님이 실제로 함을 사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공은 즉석에서 은 세 되를 주고 그 함을 샀다. 그 후 실제로 남원공 계의 선조들께서 함에 가득할 정도로 여러 분이 소과와 대과에 합격하시었다. 이..

농은 홍유한유묵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수덕자로 추앙받고 있는 농은 홍유한(洪儒漢 1726~1785) 선생께서 남겨놓으신 문서의 내용을 알고 싶다고 해독 요청을 받았다. 천주교에서는 매우 중요한 문서로 취급되는 모양이다.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지만 비밀스럽게 서주학을 공부하고 전파하는 내용이 내포되어 있을거라 추측해본다. 300년전 위험을 무릅쓰고 천주학을 받아 들이신 선조님의 슬기로운 지혜와 용기를 이 후손은 계승하지 못함을 어떻게 변명 하오리까?

카테고리 없음 2021.01.22

세상내려다 보기

사람이 사는 집의 적당한 넓이는 얼마나 될까? 열명씩 자식을 두고 한집에 살던 조선시대에는 꽤 널직한 집이 필요 했겠지? 노비가 머무를 방도 필요하고 마구간도 필요 했으니 말이다. 드론으로 내려다 본 조선시대 생활상을 그대로 간직한 외암마을이다. 늘어난 입을 해결하기 위해 늘려논 다락논 그리고 울타리가 쳐진 집들...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논리를 서울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붉은오목눈이 의 철학을 우리는 배워야 한다. 꼭 필요한 면적의 집을 천적의 눈을 피할 수 있는 장소에 지어서 무사히 이소시키는 오목눈이의 철학을 말이다. 일용할 양식을 얻기위해 땅속에 집을 짓는 개미귀신의 실용주의를 배우고 실천할 때 이다.

성탄절이브

전세계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가운데 오직 나 혼자서 예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었다. 63살의 나이가 되어 예수님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것은 지독한 아집 때문이다.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면 호랑이가 이겨야만 정답이라는 착각들... 예수님보다 부처님이 먼저 나셨기 때문에 부처님이 우월할 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살았다. 요즈음 남도민요에 빠져 지낸다. 조선 천주교 최초 수덕자이신 16세조 홍유한 선조님, 17세조 루카 홍낙민 ,18세조 프로시타오 홍재영 ,19세조 베드로 홍병주,바오로 홍영주,필립보 홍필주 선조님의 평등사상은 나보다 250년이상 먼저 깨달으셨는데 나는 사상이 화석처럼 정지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故박병천 선생의 씻김굿을 들으면 인간적으로 마음속에서 복받쳐 나오는 눈물을 감출 수 없다..

카테고리 없음 2020.12.24

몽골- 울기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천명을 넘었다. 일주일 뒤에 조카딸의 결혼식이 열리는데, 예식장에 49명까지만 들어 갈 수 있다고 한다. 식당에서 식사는 허용되는데,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것은 금지되었고 포장주문만 인정된다고 한다. 코로나19는 참으로 묘하다. 식당과 카페를 가릴줄 아는 능력을 가졌다는 이야기다. 오늘 첫눈이 내렸는데 다녹아 버렸다. 작년에 대초원을 자유분방하게 질주하던 기억을 꺼내 위로를 삼는다. 알타이산맥 근처 바양울기에서 약 120km 떨어진 호통호수를 7시간동안 비포장길을 달렸다. 가축들의 겨울집 주변에 배설물이 널려 있으나 코로나 걱정없는 이곳이 바로 천국이다. 이곳만이라도 코로나로 부터 안전하였으면 좋겠다.